국토부가 연구 개발한 명품 2인승 경량항공기 KLA100 (사진=국토부 제공)
레저용 항공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7년간 총 279억원(정부 213억, 민간 66억)을 투입해 연구개발한 2인승 경량항공기의 초도 비행이 20일 전남 고흥 항공센터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국산화에 성공한 경량항공기는 첨단 탄소복합재료를 사용하여 기체를 경량화하고, 조종실 비행계기·바퀴다리 등 주요 부품도 국산화율 80%로 하는 등 국내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여 개발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경량항공기에는 기체용 낙하산을 장착하여 생존성을 강화하였고, 최대 6시간까지 1400km 비행이 가능한 연료적재 공간(130리터)과 국산 첨단 항법시스템, 자동비행장치 및 넓은 조종실 등을 갖춰 조종 편의성도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설계 및 제작 전 과정에 대한 품질검사도 국내 전문기관인 항공안전기술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을 통해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량항공기 개발에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베셀, 퍼스텍㈜, 건국대 산학협력단 등 총 10개 기관과 업체에서 160여 명의 기술진이 참여하여 항공인력의 고용 창출과 전문 기술인력 양성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경량항공기의 양산에 착수할 경우 400명의 신규고용 창출과 연간 7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동급의 외국 경쟁 항공기(약 1억 8천만 원)보다 저렴한 약 1억 5천만 원 내외의 가격으로 내년부터 양산하여 국내는 물론 중국·일본 등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항공레저가 활발한 유럽, 미주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부가 연구 개발한 2인승 경량항공기 초도비행 기념행사가 20일 전남 고흥 항공센터에서 열렸다. (사진=국토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이번 초도비행 기념행사를 통해 국산 2인승 경량항공기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그동안의 연구개발 성과가 항공 산업 현장에서 보다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항공기술의 실용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