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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남해안 집단 출현

경제정책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남해안 집단 출현

    고성군 자란만 해역 대량 출현…어업피해 우려

     

    집단 서식하는 '보름달물해파리'가 남해안 지역에 대량 출현함에 따라 어업 피해가 우려된다.

    해양수산부는 경남 고성군 자란만 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가 대량 출현해 주의 경보를 발령한다고 20일 밝혔다.

    해파리 주의 경보는 해파리가 1개 이상 시·군·구에서 100㎡당 5마리 이상 국지적으로 발견되고, 민·관 해파리 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해 어업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한다.

    이와 관련해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3일부터 18일까지 동해, 남해, 서해에 위치한 총 122개 지점에서 해파리 정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남 고성군 자란만 일대에서 15~20cm 크기의 보름달물해파리가 100㎡당 평균 17.4개가 출현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우리나라 연안에 서식하는 자생 해파리로, 6월부터 8월 사이에 가장 많이 출현하며 9월부터는 자연적으로 감소하는 특성을 보인다.

    특히, 그물 안에 들어가 다른 어종의 진입을 막고, 심한 경우 어획된 물고기의 신선도를 떨어트리는 피해를 준다.

    해수부는 이에 따라, 관할 지자체에서 매주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해파리 동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해파리 절단망과 피쉬펌프(어류를 선박에서 육지로 옮길 때 사용하는 대형 흡입기) 등 방제장비가 설치된 선박을 이용해 해파리 제거작업을 즉각 실시하도록 했다.

    신현석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보름달물해파리가 8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출현 해역에서 해파리 제거작업을 신속히 실시해 어업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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