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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순이' 희롱 포즈에 "이런 연출은 국가 망신"

사회 일반

    '포순이' 희롱 포즈에 "이런 연출은 국가 망신"

    (사진=트위터 화면 캡처)

     

    제복을 입은 의경들이 여성 경찰 마스코트인 '포순이'를 희롱하는 듯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jong****는 지난 18일 "제보받은 사진이다. 어떤 의경이 인스타그램에 단체 사진을 올렸다"며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포돌이(경찰의 남성 마스코트)와 포순이를 둘러싸고 자세를 취하고 있는 의경 가운데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인물은 포순이 앞에 위치한 두 명의 의경이었다.

    이들은 포순이의 치마 속을 들여다보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어 누리꾼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해당 사진을 공유한 트위터 이용자는 "사진 우측 포순이 캐릭터 아래쪽에 의경 두 명이 보이냐. 치마 아래를 보는 포즈는 도대체 무슨 포즈냐"면서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 되고 의경의 보호를 받는 여성 시민으로서 너무 화가 난다. 지인 몇 명이 경찰청 공식 인스타그램에 신고 민원을 넣은 상태다"라며 해당 글과 사진을 리트윗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진 속 의경들의 태도를 거세게 비판했다.

    트위터 사용자 femi****는 "포순이한테 성적 대상화라니. 이러한 문제에 가장 먼저 발 벗고 나서야 하는 기관에서 이런 성추행을 단순한 장난이랍시고 하고 있다니"라며 의경들의 직업의식을 문제 삼았다.

    dyso****역시 "이게 경찰이 하는 행동이냐. 이런 식으로 연출해서 국가를 망신시킬 거냐"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d218****는 "사적인 공간에서 사람이 아닌 인형으로 장난친다는 것에는 납득을 할 수 있지만, 경찰 제복을 입고 (해당 사진을 찍으면) 언론에 올라갈 것을 알면서도 저런 포즈로 찍은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경비국 의무경찰계 관계자는 "관련 민원을 접수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해당 사건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내부 규정에 따라 조치를 할 예정이다. 하지만 해당 의경들이 이미 전역한 경우 민간인 신분이기 때문에 적절한 조치를 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적으로 법정 시간에 맞게 성 평등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수시로 자체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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