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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내 석면을 단계적으로 철거하는 공사가 방학때마다 진행되고 있지만, 상당수 초등학교들이 공사 중에도 돌봄 교실을 계속 운영할 수밖에 없어 하고 있어 안전상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대구시 교육청은 이번 여름 방학동안 유·초·중·고 등 모두 75개 학교 시설의 석면을
철거하는 공사를 벌인다.
초등학교가 가장 많은 67곳에 이르고 중학교 6곳, 고교 1곳, 유치원 1곳이다.
이번 여름방학까지 공사를 진행하면 대구지역 학교 시설 석면 철거율은 67%에 이를 전망이다.
방학 중 공사를 진행하지만, 초등학교는 돌봄 교실을 그대로 운영할 예정이서 논란이다.
대구시 교육청이 파악한 결과 석면 철거 공사 중에도 돌봄 교실을 운영하는 학교는
57곳에 달한다.
나머지 10곳은 학부모들의 불안 호소로 공사 기간 돌봄 교실 운영을 중단했다.
문제는 일부 철거 공사 현장에서 안전 관리 허술이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일부 학교에서는 과거 돌봄교실 강사들에게 공사 뒷 정리를 맡겼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교육 공무직 노조 이병수 조직 국장은 "노조에 제보된 내용을 보면 석면 철거 공사가 끝난 현장 청소를 돌봄 교실 선생님에게 시킨 경우도 있었다"며 "어쩔 수 없이 방학 기간 철거 공사를 할 수밖에 없다면 철저한 석면 안전 관리 수칙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구시 교육청은 맞벌이 가정을 위해 석면 철거 공사 중에도 불가피하게 초등 돌봄 교실을 운영할 수 밖에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대신 석면 철거 공사 현장을 철저하게 밀폐하도록 하고 학생 출입을 막는 등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학교에서 과거 돌봄 교실 선생님들에게 청소를 시킨다거나 했다는 불만을 들은 적이 있다"며 "이번 여름 방학 기간에는 그런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지도 감독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석면 철거 공사가 끝나면 공기질 측정까지 해 기준치 이하가 됐을때만 현장을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며 규정 준수를 다짐했다.
석면은 1급 발암 물질인 만큼 돌봄 교실 학생과 강사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철거 공사 현장에 대한 보다 철저한 지도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