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김양수 기자)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가 21일 오전 수원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제2차 총파업에 돌입했다.
경기지부는 이날 투쟁 결의문을 통해 "경기도교육청은 그동안 정부의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2개월여 동안 2017년 임금·단체교섭 등을 하지 않았다"며 "의지만 있으면 해결할 수 있는 조항조차 대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기지부는 그러면서 "경기도교육청은 정부가 가이드라인(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추진계획)을 제시했으니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성실히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지부는 이어 ▲적정인력 확보 및 노동 강도 하향 ▲비정규직 인권침해 대책 마련 ▲교육청의 임금 직접 지급 ▲상한 없는 근속수당 인상 ▲토요일 근무 임금 지급 등을 요구하며 장안공원까지 2㎞를 도보행진했다.
경기지부의 2차 총파업에는 주최 측 추산 6,000여 명이 참여했으나 방학 등의 일정이 맞물리면서 도내 2,209개의 각급학교 가운데 24개 교만 급식이 중단됐다.
경기지부는 지난달 29일~30일 양일 간 '근속수당 신설 및 무기계약직의 온전한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며 민주노총이 주관하는 사회적 총파업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