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중국산 불량전구를 정부가 지원하는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이라고 속여 판매해 영세 자영업자 1천여명을 등친 조명업자가 덜미를 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중랑구 소재의 조명업체를 압수수색해 업자 A 씨를 조사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업체의 A 씨는 지난 2014년부터 전국의 노래방과 모텔 등을 돌며 중국산 불량전구를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LED 조명이라고 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에게 속아 불량조명을 구입한 피해자는 제주도를 비롯 전국에 1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가 업자들에게 해당 LED 조명이 정부 지원을 받고 있어 해당 제품을 설치할 경우 전기요금을 반으로 절약할 수 있다"며 설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A 씨로부터 구입한 조명은 3개월을 못가 고장나는 등 불량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국민신문고에 제출한 민원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며 "A 씨에 대한 자세한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