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김정숙 여사가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석골 마을을 찾아 수재민과 함께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김정숙 여사가 폭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재민들과 함께 수해 복구 봉사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1일 기록적인 폭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석골 마을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청와대에서 공개한 사진에는 김 여사가 수재민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물난리에 젖은 살림살이와 이불 등을 정리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 여사의 고무장갑에 흰 밴드가 묶인 것도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는 며칠 전 손가락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김정숙 여사가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석골 마을을 찾아 수재민과 함께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1일 김정숙 여사가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석골 마을을 찾아 수재민과 함께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김 여사는 수해 복구로 지친 수재민과 봉사자들을 위해 준비해 간 수박과 음료수를 나누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사활동을 하며 마을에 머문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4시간 가량이었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정숙 여사는 침수된 이웃집의 물을 먼저 빼도록 하고 자기 집을 지키지 못 한 청석골 마을 황시일 이장의 사연을 듣고 꼭 청송마을을 찾고 싶어 했다고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지난 19일 '장화 의전' 논란 속에 1시간 남짓 봉사를 마치고 돌아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행보와 비교하는 글을 남기고 있다.
jins****는 "장화 신고 봉사 코스프레하던 홍준표 대표와 차원이 다르다", tomi****는 "배려와 품위의 표본을 보여주시는 김정숙 여사를 존경한다"고 의견을 남겼다.
반면 stsa****는 "홍준표가 수해 초창기에 갔을때는 욕으로 도배를 하더니 김정숙 씨가 간 것에는 김일성 찬양하듯 한다"며 "댓글부대 존재를 부정할 수 없는 증거다"고 주장했다.
일부의 비판 여론에 chin****는 "쇼? 보여주기식이라도 귀감이 되는 내조다", goot****는 "영부인은 우아하게 행사나 참석하는데, 퍼스트 레이디가 장화 신고 고무장갑 끼고 대중 앞에 나타날 생각을 하는 게 쉬운 건 아니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