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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기록적 폭우 농촌 미자립교회 지원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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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기록적 폭우 농촌 미자립교회 지원 절실하다

    ■ 방송 : CBS주말교계뉴스 (CBS TV, 7월 21일(금) 밤 9시50분)
    ■ 진행 : 조혜진 앵커
    ■ 출연 : 송주열 기자


    ◇ 조혜진 앵커

    지난 주말 내린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미자립 농촌교회의 피해가 속속 보고 되고 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 등 주요 교단들은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집계에 나서고 있는데요.

    생각보다 피해가 큰 것같습니다. 수해 현장에 다녀온 송주열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송기자, 비 피해가 컸던 충청지역을 다녀오셨죠?

    ◇ 송주열 기자

    네, 충북 청주시내를 비롯해 몇 군데 수해지역을 돌아보고 왔는데요.

    충북지역은 지난 16일 새벽부터 낮 12시 무렵까지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면서 청주시 일원 하천이 범람하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한 때 시간당 9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는 등 가히 물폭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화면에 나오는 곳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에 위치한 생명자연교횝니다.

    지난 16일 주일예배를 마치고 나온 교인들은 허리까지 차오른 물에 옴짝달싹 할 수 없었습니다.

    30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교회 옆 하천이 범람해 교회 앞마당까지 침수 됐기때문인데요.

    교인들은 순식간에 차오른 물을 피해 안전한 고지대로 대피해 다행스럽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집중호우로 교회 창고와 차고가 유실 됐습니다.

    30년 동안 농촌목회를 해 온 노주열 목사는 지난 1995년 홍수 피해를 입은 이후 22년 만에 또 다시 물난리를 겪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20여 명의 교인 가운데 2/3가량이 70세 이상의 고령인데다 재정도 넉넉하지 못해 피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주열 목사 / 생명자연교회(예장통합)
    "시골교회니까 교인들도 많지않고 교인들도 70대 이상이기때문에 재정도 넉넉치 못하고 복구할 비용도 없어 막막하죠 ".

    청주 시내 미자립교회들의 피해도 심각했는데요.

    충북 청주시 서원구에 위치한 더함께교회는 올해 3월 문을 연 개척교횐데 물난리를 겪게 됐습니다.

    도심에 위치해 있지만 지대가 낮아 침수 피해를 입었는데요.

    청주 토박이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교회를 꿈꾸고 있는 홍지훈 전도사는 16일 오전 주일예배 인도를 위해 교회로 나섰지만, 억수같이 쏟아진 비로 인해 교회가 침수되는 것을 먼 발 치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순식간에 물이 성인 목까지 차올라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현재는 넉달 전 교회 인테리어를 손수 했던 것 처럼 임신중인 아내와 함께 다시 예배당 복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지훈 전도사 / 더함께교회(기감)
    " 다음에 목회를 하는동안에 혹시나 이런 어려움을 당한 분들을 만나게 되면 저희가 오히려 도움을 줄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릴라성 폭우는 전라남도의 한 농촌교회에도 피해를 입혔습니다.

    전라남도 함평군 함평읍 진양교회역시 교인 20여 명이 신앙생활을 하는 농촌 미자립교회입니다.

    진양교회는 집중호우가 내린 16일 오후 4시 화재가 발생해 예배당과 사택이 전소됐습니다.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소강상태를 보인 틈을 타 화재가 발생한건데요.

    진양교회가 소속된 예장합동 함평노회 목회자들이 팔을 걷어 붙이고 함께 교회 재건에 나서고 있지만,역부족인 상황입니다.

    ◇ 조혜진 앵커

    영상을 보니까 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각 교단별로 수해 피해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는 않나요?

    ◇ 송주열 기자

    예장통합과 합동, 감리교 등 주요 교단들은 해당 노회와 연회별로 교회 피해상황을 집계하고,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감리교의 경우 충북연회희망봉사단 중심으로 미자립교회 지원과 대민지원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충북연회희망봉사단은 긴급 구호자금 3천만원을 투입했구요.

    100여 명의 봉사단원들이 진천군과 증평군의 침수 피해를 입은 인삼 농가에서 인삼 수확을 돕고 있습니다.

    이밖에 예장 통합은 사회봉사부 중심으로 피해 집계를 하고있구요. 예장 합동은 구제부에서 지원 대책을 마련중입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도 지난 18일 충북 청주시 미원면 일대에서 긴급구호활동을 펼쳤습니다.

    수재민 60가정에 생필품 키트를 전달하고, 수재민들을 위로했습니다.

    ◇ 조혜진 앵커

    그렇군요. 비 피해를 입은 미자립교회 뿐만아니라 수재민들이 하루 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가 필요할 것 같군요.

    각 교단들도 발빠르게 움직이는것 같아 안심입니다.

    송기자 수고했습니다.


    영상편집 이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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