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美국무부, "북한여행 금지 조치 결정"…체포, 억류 위험 때문



미국/중남미

    美국무부, "북한여행 금지 조치 결정"…체포, 억류 위험 때문

    • 2017-07-22 09:36

    오토 웜비어 사망사건이 결정적 영향 끼친 듯

    지난해 3월 북한에서 재판을 받으며 울먹이는 오토 웜비어의 모습 (사진=조선중앙통신 영상 캡처)

     

    미국 정부가 다음달부터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미 국무부는 북한 여행 금지의 이유로 '심각한 체포의 위험성'을 내세워,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이 이번 여행금지 결정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현지시간)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틸러슨 국무장관이 모든 시민의 북한여행 전면 금지조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노어트 대변인은 "여행 금지조치가 발효되면 일반 미국 여권으로 북한을 여행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도적 목적의 방문 등 특수한 목적의 북한 방문에 대해서는 시효가 제한된 특별 여권을 발급하는 방식으로 예외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미 국무부의 북한 여행 금지조치는 다음주 관보에 게재되며, 한 달 뒤에 발효될 예정이다.

    이같은 조치는 북한의 사법 체제 하에 심각한 체포와 장기 억류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미 국무부는 설명했다. 북한 여행 도중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돼 사망한 오토 웜비어 사건이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미국이 북한 여행 금지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하면서 다른 서방 국가들도 북한 여행을 금지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북한 여행을 금지할 경우 북한의 외화벌이 사업에도 일정부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