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사진=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지동원(26, 아우크스부르크)이 프리시즌 첫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동원은 23일(한국시간) 독일 울름의 도나우 슈타디온에서 끝난 독일 2부리그 SSV 얀 레겐스부르크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전반 34분 골을 터뜨렸다.
지동원은 4-5-1 포메이션에서 원톱 알프레도 핀보가손 바로 밑에 자리했다. 0-1로 뒤진 전반 34분 핀보가손의 패스를 받아 골문을 열었다.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득점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프리시즌 3경기 만에 터진 지동원의 골.
지동원은 후반 19분 얀 모라베크와 교체됐다.
프리시즌 골과 함께 대표팀 승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유럽파들이 부상 등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지동원의 골 소식은 신태용 감독에게도 반갑다. 신태용 감독은 유럽파를 직접 보는 대신 프리시즌 경기 등으로 판단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전반 15분 선제골을 내준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34분 지동원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전반 40분 1골을 더 내주며 1-2로 졌다.
한편 구자철(29)은 레겐스부르크전에 이어 열린 4부리그 SSV 울름전에 선발 출전했다. 구자철은 미하엘 그레고리치, 모리츠 레이트너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구자철은 후반 13분 교체됐고, 아우크스부르크는 3-2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