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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지하철 7호선 공사장 고립 작업자 7명 구조(종합)

사건/사고

    부평 지하철 7호선 공사장 고립 작업자 7명 구조(종합)

    인천소방본부 부평소방서 제공

     

    23일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지하철 공사장에 근로자 7명이 갇혔다가 구조되는가 하면 인천과 서울을 잇는 경인선 일부 구간의 전동차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이날 오전 9시 39분쯤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백마장 사거리 서울지하철 7호선 공사장 안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7명이 집중호우로 한때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인천 부평소방서와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20명의 119 구조대원과 경찰에 의해 11시 29분쯤 모두 구조됐다.

    이들은 지하철 공사장에 갑자기 물이 차올랐지만 미처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지하 철골 구조물에 올라 대피했다.

    지하 150m 지점에서는 2명, 지하 300m 지점에서는 5명이 고립돼 있다가, 각각 10시 55분과 11시 29분에 구조됐다.

    이들의 건강상태는 모두 양호하다고 소방서측은 밝혔다.

    또한 오전 9시 20분쯤 인천시 중구 인천역에 낙뢰로 인한 신호 장애가 발생해 경인선 인천~부평역간 전동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가 오전 9시 47분쯤 운행이 재개됐다.

    시내 주택가 저지대와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시 재난상황실은 낮 12시까지 접수된 침수 피해는 주택 99건, 상가 1건, 공장 1건, 도로 7건 등 총 108건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부평구가 43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구 28건, 중구 22곳, 남구 9곳, 동구 5곳 등이었다.

    또 중구 인중로 동인천 이마트~수인사거리, 서해대로 신흥사~출입국 관리소 구간, 남구 제물포역 주변, 용현동 주변, 인하대 고속도로 종점, 동양장사거리, 남동구 도림사거리, 큰방죽사거리 일부, 간석역 주변, 부평구 부평구청 앞 사거리, 갈산4거리 등지는 도로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다.

    12시 현재 강수량은 남구 110.5㎜, 동구 104㎜, 부평구 92㎜, 중구 85.5㎜, 강화군 80.5㎜를 기록했다.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정오를 기해 인천에 내린 호우경보와 강화군에 발효했던 호우주의보를 각각 해제했다.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5mm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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