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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경제계 대표 하루에 다 못 만난다, 이틀간 준비해달라"

대통령실

    文 "경제계 대표 하루에 다 못 만난다, 이틀간 준비해달라"

    문 대통령이 직접 주문, 靑 관계자 "기업인들의 고충 듣고 논의하는 자리 될 것"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에 경제계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초대기업들의 법인세 인상과 최저임금 등 민감한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문 대통령과 기업 대표들과의 이번 만남은 과거 정부가 기업 총수들을 대거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정부 경제정책 등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형식을 탈피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하루에 기업 대표 모두를 한꺼번에 만나는 게 아니라 기업 규모와 주제 등에 따라 이틀에 걸쳐 만남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3일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기업 대표들을 하루에 한꺼번에 어떻게 다 만날 수 있겠느냐. 이틀에 나눠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 역시 "대통령 휴가 전에 경제계 대표들과의 만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와 같이 기업 총수들을 쭉 불러 근엄하게 앉아 밥먹고 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실질적인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형식과 내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경제인단과 차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귀국 후 조만간 경제인과 만나고 새 정부 경제철학을 공유하는 한편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는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농단의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아닌 대한상공회의소 측과 경제인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는 경제계 대표들뿐 아니라 사원 대표와 노조위원장까지 한 자리에 불러 '노사정 대담' 형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번 간담회에서 '사람 중심 경제와 국민 성장'이라는 새 정부 경제철학을 강조하고, 신성장동력 확보, 일자리 창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경제계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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