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신문으로 보는 세상
■ 일시 : 2017년 7월 24일 (07:00~07:30)
■ 프로그램 : 최승진의 아침뉴스
■ 출연 : CBS노컷뉴스 김재덕 선임기자
◇민주당 추경안 그렇게 시급하다더니....(대부분 조간들)
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미 집단퇴장했던 한국당을 찾아가 본회의 참석을 읍소해 가까스로 추경안을 처리하긴 했지만, SNS에서는 본회의에 불참했던 민주당 의원 26명의 명단이 돌아다니고 '손을 봐야 한다'는 등 주말 내내 시끄러웠다.
24일 조간신문들도 대부분 기사를 크게 다뤘다.
“어이없는 민주당, 거센 후폭풍” 경향신문 기사 제목이고, 조선일보는 “정작 제 식구 26명은 추경표결 빠져..여 망신이다"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실었다.
경향신문은 "집권여당의 리더십을 두고 비판이 제기되고 있고 중요 표결을 앞두고 해외출장을 간 의원들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며, 민주당 권리당원 모임이 당 차원의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다는 내용을 기사로 다뤘다.
◇대통령-기업 간담회 오뚝 서보이는 오뚜기 (동아 한국 등)
27일과 28일 두차례에 걸쳐 열리는 문 대통령의 기업인들과의 첫 공식 간담회에는 15대 그룹 중에 농협을 제외한 14개 그룹 이외에 중견기업으로 오뚜기가 참석 대상으로 선정돼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오뚜기가 굴지의 대기업 총수들과 함께 간담회에 참석하게 된 건 착한 기업 이미지 덕분인데 오뚜기는 SNS를 통해 신을 뜻하는 'GOD뚜기'라는 찬사를 받으면서 착한 기업의 대명사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창업자인 고 함태호 명예회장이 별세하자 함영준 회장이 주식을 상속하면서 평가액의 절반가량인 1500억원을 세금으로 내기로 하면서 화제가 됐었다.
이 회사는 또 사람을 비정규직으로 쓰지 말라는 함태호 명예회장의 철학에 따라 전체 직원 3천여명 중에 비정규직이 20여명에 불과한데 이런 점들이 다른 기업들과 비교돼 청와대에 초청된 것으로 보인다.
◇'슈퍼리치' 증세 대상은 누구? (중앙일보)슈퍼리치 증세안은 과표가 5억원을 넘는 고소득자의 세율을 40%에서 42%로 올린다는건데 국세청에 따르면 약 1만 8천명 정도이고 근로소득만으로 볼때는 6680명이라고 한다.
개인별 연봉이 공개되는건 상장기업 사업보고서가 유일한데 전문경영인 중에선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67억원 정도로 가장 많고, 김창근 SK이노베이션 이사회의장이 35억원,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3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대기업 오너 가운데 연봉 1위는 정몽구 현대차회장으로 총 92억 8200만원을 받았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그리고 건강보험료 납부 자료를 보면 지난 해 연봉으로 9억 3700원 이상을 받은 직장인이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전자로 151명이라고 한다.
◇BBK편지 '조작' 사실, 발표 때 누락한 문무일 (한겨레신문)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 자료사진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가 2007년 대선 당시 BBK김경준씨 기획입국설의 근거인 이른바 BBK편지가 조작됐다는 것을 파악하고도 이듬해 수사결과 발표를 할 때 이를 누락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한겨레신문이 보도했다.
당시 이명박 정부와 여당의 눈치를 보느라 예민한 내용을 일부러 발표하지 않은 거 아니냐는 얘기다.
BBK편지란 당시 한나라당이 김경준씨 입국에 노무현 정부와 여당이 개입한 의혹이 있다며 기획입국설을 제기했고, 궁지에 몰렸던 이명박 후보는 이로써 국면전환에 성공했는데, 한겨레신문은 수사기록을 통해 당시 검찰이 이 편지가 가짜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수사 결과를 발표할 때는 편지가 가짜였다는 걸 언급하지 않았는데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BBK사건 수사를 마무리했던 검사가 문무일 후보자라 오늘 인사청문회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하성용 전 KAI 사장, 친노 인사 영입 시도 (한국일보)
하성용 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에 친노 인사를 KAI 고위직이 선임했다가 돌연 취소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정권교체 뒤에 검찰수사 등에 대비해 방어막을 치려다가 청와대의 저지로 수포로 돌아간 것으로 보이는데 하성용 전 사장이 영입하려한 인사는 장상훈씨라고 한다.
약사 출신으로 1981년 부산 최대 공안사건인 부림사건의 피해자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례를 섰을 만큼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이 깊다고 한다.
하성용 전 KAI사장은 지난 5월말 장씨를 부사장 직위로 선임키로 결정했는데 KAI 내부에서도 이미 부사장이 두명이나 있는데 느닷없이 장씨를 부사장으로 앉히려 해 파격으로 간주됐다고 한다.
장씨도 재직하던 병원 고문직을 그만두고 출근을 준비했는데 청와대가 장씨 취임을 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