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공사 박기동 사장(60)이 24일 전격적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박 사장은 "채용 비리 의혹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과 정부에 사죄하며 조직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고 흔들림 없이 국가 가스안전관리에 매진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심경을 전했다.
박 사장은 감사원이 가스안전공사의 채용 비리 의혹에대 수사 의뢰한 후 검찰이 직원 소환 조사를 시작하자 지난 18일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감사원과 산업부에 전달한 바 있다.
박 사장은 38년 전 공채 1기로 입사하여 첫 내부출신 사장이다.
앞서 경제학자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 임명된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지난 20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 사장은 2015년 7월 취임해 임기가 내년 6월30일까지다.
이 사장과 박 사장은 각각 새 정부출범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의 사장 가운데 첫 번째, 두 번째로 자진사퇴한 사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