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페이크광고 "충주한잔할까?" (사진=충주시 제공)
충주시가 페이크광고와 대학생 참여 UCC 등 색다른 전국체전 홍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충주시는 2017 전국체전 D-100일을 기점으로 전국체전 개최도시 충주를 알리는 홍보영상 '충주 한잔 할까?'를 제작해 지자체로는 이례적인 페이크 광고를 시도했다.
충주의 '주(州)'와 술을 뜻하는 한자 '주(酒)'의 발음이 같은 것에 착안해 충주의 특산품을 빨아들인 '충주(酒)'라는 가상의 술 광고를 선보였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어설픈 편집과 쓸데없이 진지한 내레이션은 기존의 공공기관이 만든 반듯하고 진취적인 홍보영상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이런 엉뚱함 때문에 의도를 오해한 일부 누리꾼들은 '공공기관이 진지하지 못하다', '장난치는 것 같다' 등의 불만을 제기하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영상을 본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재미있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충주시 대학생 ucc (사진=충주시 제공)
이런 '충주 한잔 할까?' 페이크 광고에 충주지역 대학생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TV에 한창 방영되는 한 음료 CF를 패러디해 전국체전 홍보UCC를 만들었다.촬영은 물론 편집, 연기까지 모든 과정을 관내 학생들이 해냈다.
'페이크 광고', '패러디 광고' 등 이색적인 광고와 시민들의 참여 덕분에 충주시는 올 가을 충주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9.15~19)과 전국체전(10.20~28)의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충주시는 지난해에도 패러디, 대화식 카드뉴스 등 차원이 다른 콘텐츠 홍보를 선보여 온라인 홍보매체 '허핑턴 포스트', '피키캐스트'에 지자체 SNS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전문 온라인 매거진 더피알(THE PR)은 충주시SNS를 여러 차례 보도했고, 해당 기사는 2016년 더피알 구독자가 뽑은 인기기사 1위에 선정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