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달 말부터 8월말까지 개최하려던 제2차 평양 대동강 맥주 축전을 갑자기 취소한 것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조치 강화와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4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평양 대동강 맥주 축전의 취소에 대해 "북한의 정확한 의도는 모르겠으나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강화 조치, 그런 것과 연관이 있지 않나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최근 미국 시민의 북한여행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승인함에 따라 이번 주 관보 게재를 거쳐 다음 달부터 발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베이징에 있는 북한전문 여행사인 '고려여행사'는 23일 "2017년 평양 (대동강) 맥주 축전이 취소됐다는 사실을 오늘 통지받았다"고 영문 블로그를 통해 공지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1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제2차 평양 대동강맥주 축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7일 별도 기사에서 새로 생산을 시작한 밀 맥주가 이번 축전에서 선보인다고 공개하는 등 북한은 최근까지 관영 매체를 통해 행사를 홍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