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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류는 언론 지칭? 김학철 면피 해명에 또다시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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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치류는 언론 지칭? 김학철 면피 해명에 또다시 분노

    지난 22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몰려든 취재진을 뚫고 공항을 나서고 있다. 김 의원은 물난리 속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나 비판에 직면하자 국민을 '레밍'에 빗댄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국민을 '설치류'에 비유해 비판을 받고 있는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이를 '언론 탓'에 돌리며 사과에 나섰지만, 누리꾼들은 "진정성이 없다"며 비판하고 있다.

    김학철 도의원은 귀국 직후인 지난 23일 새벽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해를 뒤로 한 채, 해외연수를 강행해 큰 충격과 분노를 안겨 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국민을 설치류에 빗댄 자신의 발언에 대해 "기자로부터 인터뷰를 고지받지 못한 상태에서 짧은 시간 사회적 현상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의미 전달이 잘못됐다"며 "국민이 아닌 언론을 (지칭해) 말한 것이 왜곡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도의원은 물난리 속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났다가 '레밍(나그네 쥐) 발언'으로 논란이 되자 조기 귀국했다.

    지난 22일 김 도의원은 인천공항에 도착한 직후 취재진에게 "사진을 찍기 위한 봉사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같은 해명에 KBS는 김 도의원의 '레밍 발언' 등이 담긴 인터뷰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김 도의원은 "세월호부터 그렇고, 이상한, 우리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레밍"이라고 말했다.

    기자가 '레밍이 무엇이냐'고 묻자 김 도의원은 "아,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사는 그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기자가 "방금 말씀해주셨던 거 (기사에) 잘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하자, 김 도의원은 "(기사) 안 내주시는 게 더 좋고요"라고 답했다.

    이처럼 김 도의원이 기자 회견장에서 한 해명과 공개된 인터뷰 녹취록 내용이 다르다는 것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비판 수위도 높아졌다.

    jj******는 "언론이 공개한 녹취록 보니 김학철 거짓말이네. 진정성 없다", se******는 "다른 도의원들은 수해복구현장에 바로 나와서 일손 거들었다던데 김학철은 레밍의 눈빛이 두려웠나", yy******는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들쥐 눈에는 들쥐만 보이는 것"이라고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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