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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연구소 "미 자산축소→신흥국 유동성 축소"



금융/증시

    우리금융연구소 "미 자산축소→신흥국 유동성 축소"

    '미 연준 자산축소의 예상경로와 파급 영향' 보고서, 시장 충격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본격적인 자산축소에 들어가면 신흥국의 자금을 빼 금리와 환율이 올라가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25일 '미 연준 자산축소의 예상 경로와 파급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연준이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4조5천억 달러로 늘어난 자산을 올해 9월부터 점진적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연준의 적정 자산규모가 2조9천억 달러 내외이며 자산축소는 올해 9월부터 시작돼 2021년 4분기 전후에 종료될 것으로 봤다.

    이처럼 연준이 자산축소에 나서면 양적 완화와는 반대로 미국의 금리 상승과 주택저당채권(MBS) 스프레드 확대, 유동성 공급 축소 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10년물 국채를 기준으로 기준금리와 차이는 연평균 10∼20bp(0.01%포인트)씩 총 40∼80bp 내외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연준의 자산축소와 함께 본원통화가 감소하면서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에 공급되는 유동성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미국의 금리 상승과 유동성 공급 감소는 달러화 강세와 신흥국 자금 유출 등을 통해 신흥국 금리와 환율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산축소의 영향과 관련해 많은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고, 글로벌 차원의 동반 통화 긴축 우려 등이 불안 심리를 자극할 수 있어서다.

    송경희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연준의 자산축소는 전례가 없었던 일로 그 결과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고, 자산축소 규모 등 구체적 시행 방안이 상당부분 미정"이라며 "다른 선진국 중앙은행의 동반 긴축 움직임이 글로벌 유동성 위축에 따른 자산 가격 하락 우려를 자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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