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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62.4%, "계속 일하고 싶다"…사상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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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 62.4%, "계속 일하고 싶다"…사상 최대치

    통계청 발표…생활비 보태기 위해 일자리 찾아나서

    (사진=통계청 제공)

     

    한국 노인 10명 중 6명이 고령에도 계속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생활비를 보태기 위해 일자리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55~79세 고령층 인구는 1291만 6천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5세 이상 인구 4373만 5천명 가운데 29.5%에 달하는 수치로, 전년동월대비 51만 9천명(4.2%) 증가한 결과다.

    이 가운데 일자리를 갖고 있는 경우가 꾸준히 늘어나서 경제활동참가율은 56.2%로 전년동월대비 1.1%p 올랐고, 고용률도 54.8%로 1.1%p 상승했다. 반면 실업자는 17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천명 감소했다.

    다만 지난 1년간 취업경험자 비율은 61.7%로 전년동월대비 0.8%p 하락했다.

    또 장래에 일하기를 희망하는 고령층 인구는 62.4%(805만 5천명)로 전년동월대비 1.2%p 상승해 2005년 조사가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하기를 원하는 사유로는 생활비에 보태려고 일하는 경우가 58.3%로 절반을 넘겼고 , 일하는 즐거움 때문에 일한다는 답변도 34.4%에 달했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이들이 꼽은 계속해서 일해도 될만한 연령의 상한선은 평균 72세로 나타났다.

    또 일자리 선택기준으로 남자는 임금수준(26.7%)을, 여자는 일의 양과 시간대(34.9%)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희망 임금수준은 남자는 150~200만원 미만(32.4%), 여자는 100~150만원 미만(32.2%) 구간을 선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실제로 지난 1년간 구직경험자 비율은 15.8%로 전년동월대비 0.1%p 상승했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자가 17.0%로 여자 14.8%보다 2.2%p 높았다.

    주된 구직경로는 친구, 친지 소개 및 부탁이 40.4%로 가장 높았고, 고용노동부 및 기타 공공 취업알선기관(28.2%), 민간 취업알선기관(9.7%)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앞서 생애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15년 3.8개월로 전년동월대비 4.7개월 증가했고,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연령은 49.1세였다.

    성별로 보면, 남자(19년 3.7개월)가 여자(11년 2.5개월)보다 평균 근속기간이 8년 1.2개월 더 길었다.

    이들이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31.0%)이 가장 흔했고, 건강 문제(19.2%)가 뒤를 이었다.

    특히 남성은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37.7%) 때문에, 여성은 가족을 돌보기 위해(27.4%) 일을 그만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또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45.3%(584만 7천명)로 전년동월대비 1.2%p 상승했고,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52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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