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세월호 참사 이후 감소했던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며 올들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상반기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851만5천 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772만1천명 보다 10.3%인 79만4천 명 증가한 수치이며,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2013년 상반기의 773만3천명을 뛰어넘은 것이다.
특히,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감소했던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올해를 기점으로 참사 이전 수준으로 완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항로별 이용객은 제주도가 81만6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마라도(78만4천명), 보길도(55만7천명), 금오도(47만2천명), 청산도(45만8천명), 욕지도(41만9천명), 울릉도(31만3천명) 등이었다.
항로별 이용객 증가율은 마라도가 42%로 가장 높았으며, 서해5도(21%), 금오도(13%), 청산도(12%), 거문도(11%), 제주도(10%), 욕지도(9%), 매물도(9%), 울릉도(5%), 홍도(4%), 보길도(1%) 등 주요 관광 항로의 이용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전체 연안여객선 이용객의 78%를 차지하는 일반 여행객은 666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가 증가한 반면, 도서민 이용객은 186만 명으로 2% 증가하는데 그쳐 일반 여행객의 이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해수부 관계자는 "올해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증가한 것은 상반기 기상상황이 양호해 여객선 운항횟수가 지난해 보다 늘어난데다,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혁신대책을 통해 국민들의 신뢰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6월부터 만 28세 이하 연령층을 겨냥한 여름철 여객선 할인상품인 '열정, 바다로'를 운영하는 등 여객서비스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