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타이어뱅크 제공)
명의 위장을 통한 탈세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타이어 유통업체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이 최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 CBS노컷뉴스 17. 1. 18 검찰 “대전국세청, 타이어뱅크 봐주기 의혹 수사하겠다”)대전지검은 지난 21일 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서울지방국세청이 고발한 수백억 대 탈세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 조사에서 김 회장은 타이어뱅크의 영업 방식에 대해 "정상적인 사업 방식"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명의 위장 수법은 소득을 분산해 세금을 줄이거나 회피하려는 것으로 검찰은 서울지방국세청 고발을 통해 타이어뱅크가 현금 매출을 빠뜨리는 등의 방법으로 법인세 등을 축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서울지방국세청은 탈세 혐의로 대전에 본사를 둔 타이어뱅크를 대전지검에 고발했다.
또 대부분 매장이 탈세에 이용된 것으로 판단하고 3백 개가 넘는 매장에 '자진 폐업'을 통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 내용을 토대로 (김 회장에 대한) 혐의와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기소 여부 등 결과는 7월 말이나 8월 초쯤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액수 또한 아직 산정되지 않았지만, 고발 금액보다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며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검토 대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수사를 받은 것이 맞고 무혐의를 주장했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무혐의 주장에 대한 입장은 밝힐 수는 없지만, 검찰이 오해를 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