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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리얼] '빵=채식?' 진짜 '비건 베이킹'은 따로 있다

생활/건강

    [씨리얼] '빵=채식?' 진짜 '비건 베이킹'은 따로 있다

    "먹는 행위가 사실은 굉장히 정치적인 행위예요"

     



    보통 우리는 '빵'을 먹는 것을 육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빵을 먹는 게 '채식'은 아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
    일반적인 제과·제빵 과정에는 계란, 버터, 우유, 즉 '동물성 재료'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동물성 재료를 쓰지 않는 제과·제빵을 '비건 베이킹'이라고 한다.

    지인 판매, 워크숍 등을 통해 비건 베이킹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고 있는 '숲이아'(가명).
    숲이아와 함께 동물성 재료를 넣지 않은 브라우니와 초코칩 쿠키를 만들어 먹어봤다.



    숲이아는 8년 전 비육식을 시작했다. 최근엔 생선, 계란, 유제품도 먹지 않는 비건 채식을 실천하고 있다.
    흔히들 채식주의자들이 채식을 하는 이유로 동물보호를 떠올린다. 그녀에겐 제3세계 국가의 토지를 타국의 기업이 사들이는 '랜드 그랩(Land Grabbing)' 문제가 채식을 하는 계기가 됐다.

    내가 먹는 행위가 생각보다 다양한 문제들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평화단체에서 자원 활동도 하고 있는 숲이아는 채식 역시 '문제'에 참여하는 활동의 한 방법으로 생각한다.
    '먹는' 행위는 가장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실천이자 선택이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에서는 이런 '선택'을 하기 위한 선택지 자체가 부족하다. 그게 숲이아의 아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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