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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100만전도운동 "전도 열기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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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리교 100만전도운동 "전도 열기 되살아난다"

    기독교대한감리회 100만 전도운동본부가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전명구 감독회장이 100만전도운동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앵커]

    한국 교회가 크게 부흥하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전도하기가 쉽지 않다는 인식이 강한데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선교초기 전도운동을 되살려 ‘1백만 전도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1백만 전도운동’이 시작된 이후 작은 변화들이 감지되고 있다고 합니다. 최경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가 1백만 전도운동을 시작한 건 지난해 선출된 전명구 감독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괍니다.

    전도가 쉽지 않은 시대이지만 교회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일 또한 전도라는 생각이
    교단 차원의 운동으로 반영된 것입니다.

    1백만 전도운동은 감리교회 선교초기 조선을 구원하자는 상징적 슬로건이었던 ‘1백만 구령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전개되고 있습니다.

    [녹취]
    전명구 감독회장 / 기독교대한감리회
    “지금 아시는 것처럼 상황은 전도하기가 많이 어려운 시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명령은 어떤 어려움과 난관이 있더라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필수과목입니다”

    지난 3월 사무실을 꾸린 감리교 1백만 전도운동본부는 지금까지 전국 26개 지방 229개 교회를 지원했습니다.

    각 교회 의견을 반영해 전도지를 인쇄하고 전도물품과 함께 교회를 방문해 함께 전도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전도지 58만장과 전도물품 35만개를 지원했습니다.

    전도가 쉽지 않은 시대에 전개되는 이같은 노력은 당장 큰 성과로 드러나지는 않고 있지만, 전도에 대한 냉소적인 분위기를 점차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는
    평갑니다.

    [녹취]
    지학수 목사 / 감리교 100만 전도운동본부 본부장
    “실제적으로 전도하러 가면 전도가 되고 있고 전도하러 가신 목회자나 성도들이 다시 뜨거운 열정이 회복되고 있는 현상들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1백만 전도운동본부는 또, 개척한 교회가 성장하도록 돕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8년째 개척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예장 통합총회의 경우 개척 교회의 25%가 성장하고 있고, 문을 닫은 교회는 3%에 불과하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감리교의 경우 지난해 108개 교회가 개척됐는데, 이 가운데 무려 44개 교회가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1백만 전도운동본부는 교단 내 일부 연회가 이미 개척학교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교단 차원으로 시행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백만 전도운동본부는 또, 군에서 세례받은 장병들이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 교회와 연대하는 방안과 , 농성 중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방문해 위로하고 사회적 담론을 도출하기 위한 심포지움을 계획하는 등 복음 전도를 위해 교단이 취할 수 있는 노력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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