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혐의로 기소됐던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25·FC바르셀로나)가 형사처벌을 면했다.
브라질 상파울루법원은 26일(현지시간) 네이마르의 탈세 혐의 재판에 "정당한 명분이 없다"며 사건을 종결한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브라질 검찰은 지난 2016년 소득 관련 서류를 위조해 탈세한 혐의로 네이마르와 그의 아버지, FC바르셀로나 관계자 등을 기소했다.
아울러 브라질 세무당국은 네이마르에 미납 세금과 이자를 포함해 2억 헤알(약 706억원)의 납부를 명령했으나 네이마르 측의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져 지난 3월 액수가 절반으로 감경됐다.
이날 법원의 결정이 알려지자 네이마르의 아버지 네이마르 시니어는 성명을 내고 "사건이 공식적으로 종결되면서 우리의 모든 행동이 정당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환영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4년간 근거 없이 의혹 제기로 나와 가족, 직원들이 고통받았다"며 "많은 이들이 믿지 못하지만, 우리나라에 아직 정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세계에서 가장 몸값 비싼 축구선수'로 꼽기도 한 네이마르는 현재 FC바르셀로나 잔류와 파리 생제르맹 이적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