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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2차장 산하 보안국·분석국, 역사 속으로

대통령실

    국정원 2차장 산하 보안국·분석국, 역사 속으로

    정치인 동향보고 등 정치 개입 논란의 중심

    (사진=자료사진)

     

    국가정보원 안에서 국내 정보를 수집·분석했던 정보보안국과 정보분석국이 폐지된다.

    새 정부 첫 국정원 수장인 서훈 원장이 취임 이후 국회와 부처, 기관, 단체, 언론사 등을 출입하며 정보를 수집하는 국내정보 담당관(IO) 제도를 폐지한 데 이어, 이들을 관리했던 핵심 부서 두 곳도 사라지는 것이다.

    전 정권에서 두 곳 모두 정치 개입 의혹을 받아온 만큼, 국정원의 국내 정치개입을 아예 근절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국정원 2차장 산하의 정보보안국은 국내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언론사 동향 등을 망라한 핵심 정보를 매일 취합했던 곳이다.

    지난해 책임자였던 추명호 전 국장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비선 보고를 해왔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역시 2차장 산하인 분석국은 보안국 등을 통해 수집된 국내 정보를 재가공해 보고서를 만들어 올리는 업무를 맡았던 곳이다.

    지난 2013년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치 행보를 분석하고 영향력을 축소시켜야한다는 내용의 일명 '박원순 제압문건'을 작성한 곳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국정원은 두 곳을 폐지하고 소속 요원들은 재교육을 거쳐 해외정보 분석 파트 등에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방첩과 대테러 등 국내 '보안 정보' 수집 기능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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