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견인하고 스마트폰 사업이 뒤에서 밀면서 삼성전자가 올 2분기에 사상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 2분기에 매출 61조원에 영업이익 14조 7백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19.7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2.72% 늘어났다.
사업분야별로는 반도체 매출이 17조 5,800억원, 영업이익은 8조 3백억원인 것으로 집계돼 반도체 분야 영업이익률은 45.67%를 기록했다.
모바일용 메모리는 일부 수요가 둔화됐지만 서버용 고용량 D램과 SSD의 수요강세가 지속됐고 업계 전체적으로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를 포함한 하반기에도 메모리는 모바일과 서비를 중심으로 수요증가가 이어지면서 견조한 성장이 이어질 걸로 전망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도 매출 7조 7,100억원에 영업이익 1조 7,1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2.2%를 기록했다.
플렉서블 OLED 패널의 매출 증가와 고부가 LCD 판매가 늘었기 때문으로 하반기에는 OLED는 좋지만 저온폴리실리콘 LCD의 경쟁이 심화되고 3분기에 신규라인을 설치하면서 비용이 늘 것으로 삼성은 보고 있다.
스마트폰은 매출 30조 100억원, 영업이익 4조 6백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다시 4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갤럭시 S8과 플러스, 갤럭시 S7이 지속적으로 잘 팔렸고 중저가 제품에서는 판매량이 조금 줄었다.
하반기에는 갤럭시 노트8이 나오고 S8과 플러스가 견조한 판매세를 유지하면서 중저가 시장이 회복되겠지만 신제품 마케팅비용 증가로 매출과 이익이 감소할 전망이다.
소비자가전은 매출 10조 9,2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2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매출 11조 400억원에 영업이익 1조를 기록했던것과 비교하면 영업이익 규모가 1/3로 감소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TV시장이 유럽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회복되고 패널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수익은 좀 나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