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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0.6%를 기록하면서 다시 0%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부진했던 소비가 살아나면서 정부 목표 연간 성장률 3.0%를 달성할 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보면, 2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6%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 성장률 1.1%의 절반 수준으로 지난해 4분기 0.5% 이후 다시 0%대로 하락했다.
GDP 성장률은 2015년 4분기 0.7% 이후 지난 1분기를 제외하고 모두 0%대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한국은행은 1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점에서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7% 증가한 수준이다.
2분기 성장률은 수출이 감소했지만 민간 소비가 반등하면서 이끌었다.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0.9% 늘어나면서 2015년 4분기(1.5%) 이후 6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브리핑에서 "2분기에는 소비와 설비투자가 성장을 주도했다"며 "1분기 기저효과로 전기 대비 수치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견조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설비투자는 전기 대비 5.1%로 1분기 4.4%보다 더 늘어났지만 건설투자는 1.0%에 그쳤다. 반면 수출은 3.0% 줄었고 수입도 원유가 줄면서 1.0% 감소했다.
관심은 연간 성장률 3.0% 달성 여부로 한은 등에 따르면 3·4분기에 각각 0.8% 정도 성장률을 기록하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