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3조 3,475억원, 영업이익 5,104억원, 당기순이익 2,59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8.8%, 당기순이익은 18.7%씩 모두 감소한 수치다.
2분기 매출액은 4조 2,178억원, 영업이익 2천818억원, 당기순이익 2천1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5.0%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13.8% 증가했다.
또, 올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2.1%, 영업이익은 23.3%, 당기순이익은 무려 390.9%나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이와관련 "저유가에 따른 해외 건설경기 부진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으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수주는 이란 캉간 석유화학단지, 싱가포르 매립공사, 힐스테이트 송도 더 테라스 등 총 9조3천405억원의 공사를 따냈다.
이에따라, 총 수주 잔고는 66조7천805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3.5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미청구공사는 3조2천562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3천396억원 줄었다.
아울러, 부채비율은 전년말 대비 14.1%포인트 감소된 130.5%, 유동비율은 전년말 대비 3.1%포인트 증가한 173.8%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향후 UAE 원전과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등에서 매출이 본격화되면 상반기 해외매출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영업이익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