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시형 씨는 27일 마약 사건 연루 의혹을 보도한 KBS '추적 60분' 프로그램에 대해 "관련 사안과 전혀 무관하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씨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사전 취재 요청에 대해 관련 사안과 무관함을 서면으로 명확히 밝혔다"며 "그럼에도 KBS가 마치 마약 사건과 연루됐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악의적 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는 물론 민·형사상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필요하다면 DNA 검사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6일 KBS '추적 60분'은 지난 2015년 9월 불거졌던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의 둘째 사위 마약 사건을 다루면서 이 씨가 연루된 정황이 있으나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