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교회연합이 오늘(27일) 임시총회를 열어 가칭 한국교회총연합회 한교총과의 통합을 큰 틀에서 추진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그러나 당초 알려진 다음 달 1일에 창립예배를 드릴 수 있을 지는 미지숩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한국교회연합이 실행위원회와 임시총회를 잇따라 열고 교단장회의가 중심이 된 가칭 한국교회총연합회와의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임시총회에서는 통합추진과 관련된 협의의 권한을 고시영, 황인찬, 석광근 목사 등 3명의 통합추진위원회와 정서영 대표회장에게 위임했고, 최종적으로 통합을 인준하는 총회의 권한은 임원회에 맡겼습니다.
총회에 앞서 열린 실행위에서는 당초 알려진 가칭 한교총과의 4가지 통합안과 관련해 군소교단이 배제돼 있다며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통합추진위원들은 통합안은 통합논의를 위한 큰 틀일 뿐, 확정된 게 아니라면서 실행위원들을 진정시켰습니다.
한국교회연합 통합추진위원장인 고시영 목사는 군소교단의 참여를 포함한 지도체제 구성과 이사회 구성, 직원 승계 등 구체적 사안을 한교총 통합추진위원들과 차차 합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시영 목사 / 한국교회연합 통합추진위원장]
"군소교단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줘야 한다 이것이 우리 한교연의 주장입니다. 교단장 측에서도 군소교단은 절대 안 된다 그건 아닙니다."
양측의 협의 과정이 필요한 만큼 한국교회연합과 한교총 통합단체의 창립예배는 예고된 다음달 1일에 열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고시영 목사는 예정된 날짜에 창립예배를 드리지 못한다하더라도 양측의 통합이 깨지는 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국교회연합은 한교총과의 통합을 논의하는 중에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여건이 마련될 경우 한기총과 먼저 통합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CBS 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정선택 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