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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첫 간담회, 기업총수가 푼 '선물 보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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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 정부 첫 간담회, 기업총수가 푼 '선물 보따리'는?

    한화 금춘수 부회장 "음성 클러스터 850명 정규직 전환하겠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경제인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청와대 녹지원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등과 함께 생맥주를 마시며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다.

    이날 초청된 기업 총수들은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등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공감하고 당장 기업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바로 조치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기업들의 해외사업 진출 지원과 경제정책 추진 예측 가능성 등 새 정부에 바라는 점들도 쏟아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기업인들의 말을 경청하고 정말 필요하거나 공감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적극 물어봤다"며 "자연스러운 대화 속에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전환 내용 등도 오갔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기업총수들의 발언 요약.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일자리 창출과 서비스 산업 육성의 중요성에 공감한다. 골목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신세계가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손경식 CJ 회장
    "일자리 창출과 서비스 산업의 중요성 잘 안다. 정부에서 서비스산업 육성해 주셨으면 좋겠다."

    구본준 LG 부회장
    "LCD 국산장비 개발을 위한 중소 장비업체와 재료업체 지원이 중요하다. 참여정부 당시 노무현 대통령께서 파주 공장에 대한 과감한 지원으로 큰 도움이 됐고, 이는 결국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 전으로 이어졌다. 앞으로 해외진출시 중소 장비업체와 공동 진출해 상생협력에 힘쓰겠다. 또 LG 디스플레이에서 1000억원 상생펀드를 조성해 이 중 50%는 2, 3차 협력업체를 직접 지원할 예정이다. LG가 1차 협력 업체와 계약시 1차 협력업체와 2, 3차 협력업체의 공정거래를 담보하도록 하는 조항을 포함시키겠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중국에서 사드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어들면서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협력업체 지원이 필요하다. 또 제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전기차, 자율주행차, 수소연료차를 적극 개발하겠다. 국내외 스타트업체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되는 규제 완화를 건의드린다."

    박정원 두산 회장
    "만약 신고리 5, 6호기를 중단하는 것으로 결정된다면 기계를 공급하는 두산 중공업의 매출 타격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하지만 해외에서 사업기획을 많이 가질수 있도록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하겠다."

    금춘수 한화 부회장
    "태양광 사업 관련 음성 클러스터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상시 업무 종사자가 850명인데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 태양광의 국내 입지가 부족해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 위해 입지 규제 완화해 줄 것과 신재생 에너지 공급 의무화 비율을 상향 조정해 주실 것을 건의드린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제너럴일레트릭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어떻게 새로운 기업으로 변신했는 지 주목해야 한다. 포스코도 소재 에너지 분야를 바탕으로 융합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
    "중소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30년 이상 유지하면서 서로 성장해왔다. 앞으로도 중소기업들과 협력을 계속 늘려 나가겠다."
    (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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