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당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당원 중심의 정당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혁신위를 통해 '100년 정당'을 목표로 당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혁신위의 명칭, 구체적 활동 방향 등은 8월 말쯤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취임 1주년이 돼 가는데 지금까지는 국민의 힘으로 정권교체가 됐다"며 "이제 당이 물그릇을 키워서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하자는 것(할 수 있게 뒷받침 해주자)"이라고 혁신위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추 대표는 혁신위원장으로 최재성 전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오늘 최고위에서 최 전 의원을 내정하겠다고 밝혔다"며 "“3선의 경험이 있는 중진의원으로 지난번 안철수, 박지원 의원 등이 탈당하며 당이 휘청거릴 때 권리당원 가입을 호소해 많은 권리 당원들이 들어오게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연확대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나름의 철학을 갖고 있는 분"이라며 "지금 당의 외연확대에 대한 적임자라고 할수있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혁신위를 통해 또 지방선거 후보 경선 방식 변경 문제 등과 관련한 당헌·당규 개정 등도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권 내에서는 추 대표를 중심으로 혁신위 구성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문은 지속적으로 흘러나왔었다. 특히 당원권을 강화하는 방향도 언급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추 대표 등이 당내 경선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추 대표는 이날 "당의 힘은 당원으로부터 나오는 거니깐 당세확장, 당의 체력확장, 체질강화를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은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민주당은 이외에도 검찰 개혁, 국정원 개혁 등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기 위해 박범계 의원을 중심으로 적폐청산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적폐청산특위는 다음달 18일쯤 최고위원회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