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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박근혜게이트 뉴스에 내 이름, 씁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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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중기 "박근혜게이트 뉴스에 내 이름, 씁쓸했다"

    지난해 4월 11일,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배우 송중기가 서울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열린 K스타일 허브 한식문화관 개관식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배우 송중기가 지난 겨우내 한국 사회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됐던 것을 두고 "씁쓸했다"는 심경을 전했다.

    송중기는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최근 개봉한 주연작 '군함도' 이야기를 하면서 "'군함도'를 촬영하던 시점이, 작년에 한참 모든 국민들이 우울해 있었던 그 시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참 많이 우울해 했던 사람 중에 한 명이었다"며 "포털사이트를 검색할 때도 연예란을 많이 봤다면 이제는 다른 분야도 많이 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본의 아니게 송중기 씨 이름도 뉴스에 어느 분(박근혜 전 대통령)과 연관지어서 얘기가 나오곤 했다'는 앵커 손석희의 말에 송중기는 "저도 뉴스룸 보고 있는데 제 이름이 등장해서 깜짝 놀랐었다"며 "좀 씁쓸했다"고 답했다.

    손석희는 '그 씁쓸하다는 건 저희가 알아서 해석할까요. 아니면 한 번 더 질문을 드릴까요?'라고 다시 물었고, 송중기는 "살려주십시오"라는 말로 에둘러 거부의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해 4월 박 전 대통령은 'K스타일 허브 한식문화관' 개관식에서 송중기와 만나고 두 달여 뒤, 당시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을 불러 "송중기의 발자취를 영상으로 만들어라" "'태양의 후예' 홍보 자료를 보완해라" "송중기 입간판을 그 행사장 앞에 세워두라"는 등의 지시를 내린 것이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K스타일허브' 관련 예산은 당초 26억 원에서 두 차례 증액돼 171억 원으로 크게 불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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