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남계서원. (사진=경남도 제공)
경상남도는 함양 남계서원이 포함된 '한국의 서원'이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위원회에서 '2018년도 세계유산 최종신청 대상'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의 서원은 함양 남계서원을 비롯해 안동 도산·병산 서원, 경주 옥산 서원 등 한국 성리학 발전과 서원 건축 유형을 대표하는 9개다.
'한국의 서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사업은 2011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후 세계유산 등재 추진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2015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등재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일부 보완이 필요해 지난해 4월 자진 철회하기도 했다.
'한국의 서원'은 내년 1월에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최종본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하고 현지 실사를 거쳐 2019년 7월쯤 세계유산 등재가 최종 결정된다.
장순천 도 문화예술과장은 "한국의 서원은 인류가 공동으로 지키고 전승해야 할 교육유산이자 문화유산으로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적 제499호인 함양 남계서원은 1552년 명종 때 지어졌다. 서원 앞 시내 이름을 따 남계로 사액 받은 조선의 2번째 사액 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