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처음으로 한밤중에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자 외교안보부처도 즉각 비상대응태세에 돌입했다.
국방부는 28일 오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을 접수한 즉시 비상연락망을 통해 주요 당국자들이 청사로 나와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정보 수집과 대응방안 논의에 들어갔다.
외교부와 통일부도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사실을 확인하고,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간부들을 정부서울청사로 소집했다.
앞서 정부는 북한에 남북 군사당국회담과 적십자회담을 제의하고 북측의 호응을 기다려왔다.
그러나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가까운 시일에 회담이 열리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정부는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서더라도 대화 기조는 유지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확인될 경우 변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