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사진=롯데 제공)
'역전의 여왕' 김세영(24)이 다시 한 번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코스(파72·639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애버딘 애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3위를 유지했다.
중간합계 5언더파 단독 선두 크리스티 커(미국)와 2타 차. 이미 LPGA 투어에서도 인정 받은 '역전의 여왕' 김세영인 만큼 남은 3~4라운드 역전 우승을 노린다.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 이은 시즌 2승 도전.
김세영은 "오늘 아침 일찍 나왔을 때 정말 추웠다. 그래서 4개의 자켓 중 3개를 입었다"면서 "하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더 힘들었다. 첫 9개 홀에서는 스코어가 좋았다. 6언더파까지 갔는데 이후 거리 판단에 애를 먹었다. 거리 판단이 어려운 날이었다"고 말했다.
강한 바람과 함께 유선영(31)도 순위를 바짝 끌어올렸다. 유선영은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3위로 점프했다. 버디 5개, 보기 2개를 쳤다. 1라운드 순위는 공동 26위.
유선영은 2010년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2012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뒀다. 5년4개월 만의 LPGA 투어 통산 3승 도전.
스코티시 오픈은 LPGA 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공동 개최하는 대회. 특히 다음 주 영국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의 전초전 개념으로 열려 톱 랭커들도 모두 참가했다.
베테랑 커가 중간합계 5언더파 단독 선두, 캐리 웹(호주)이 4언더파 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커는 LPGA 투어 통산 19승을 거뒀고, 웹은 통산 41승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베테랑이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과 2위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은 중간합계 4오버파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한편 세계랭킹 4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