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은 29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 도발을 규탄하면서 우리 정부에 치밀한 대북 전략과 속도 조절을 요구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논평에서 "국제사회의 경고가 한층 더 강해지고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이웨이(my way)'를 외치고 있는 북한의 무모함을 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이산가족 상봉 제의와 평창올림픽 참가 제의 등 우리정부의 대화 요청에 무시를 넘어 찬물을 끼얹었다"며 "미국의 대북제재안 통과 등에 대한 시위의 의미인 듯한데 한반도의 긴장이 더 이상 나빠질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이러한 태도를 보일수록 국제사회의 압박은 더욱 강해지고, 북한 체제도 흔들릴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에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성급한 대화와 성과에 집착할 때가 아니라 치밀한 전략과 속도 절조절, 그리고 굳건한 안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정부의 대북정책에 시행착오나 혼선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안보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