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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美·日 외교장관과 통화갖고 北미사일 도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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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화, 美·日 외교장관과 통화갖고 北미사일 도발 논의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미·일과 대응방안 협의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한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좌)이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9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과 관련해 미국과 일본 외교수장과 각각 긴급통화를 갖고 유엔 안보리 제재를 포함한 강력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강 장관이 이날 오전 10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통화한 데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한미일 외교장관들은 "북한이 전날(28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지난 4일 발사한 탄도미사일 보다 진전된 것"으로 평가하고, 북한 탄도미사일 능력의 고도화 속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

    또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도발은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면서 강력 규탄했다. 

    강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우리 대통령이 오늘 오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지시한 바와 같이, 우리 정부는 한미 연합방위태세 및 대북 전략적 억제력을 강화하고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채택을 포함 단호한 대응이 이루어지도록 공조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우리 정부가 베를린 구상의 후속 조치로 이산가족 상봉과 긴장완화를 위한 회담을 제의한 상황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인도적 교류와 긴장완화를 바라는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기대를 저버리는 대단히 실망스럽고 무모한 행위"라며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우리 정부의 제안에 호응해나올 것을 인내심과 끈기를 갖고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일 외교장관들은 북한의 무모하고 지속적인 도발에 대응해 6자회담 수석대표 차원을 포함, 다양한 채널을 통해 어느 때보다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한편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각각 긴급통화를 갖고 북한 미사일 도발 대응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외교부는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북한이 금번 도발을 통해 보여준 탄도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면서 "북한의 거듭된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뿐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무모하고 지속적인 도발에 대해 3국간 긴밀한 공조 하에 유엔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포함해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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