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의원들이 30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2차 시험 발사에 대해 "한·미 양국 정부는 사드를 즉각 배치하고 한미 미사일 지침을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자유한국당 의원모임(이하 핵포럼)'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북한의 연이은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이 임계치를 넘어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북한은 이번 정부 들어서만 벌써 7차례 미사일 도발을 단행했고 이번달 4일과 28일 두 차례 미사일 발사는 ICBM급 사거리에 핵탄두가 탑재 가능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NM)로 평가된다"며 "이는 명백한 UN 결의안 위반 사안"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제사회의 계속되는 제재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8월 위기설'을 야기하고 세계를 핵의 공포로 빠뜨리는 도발"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한미양국 정부는 북핵과 미사일에 대한 최소한의 실질적 억제력을 갖추는 것을 더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며 "사드를 1-2개월 내 즉각 배치할 것과 미사일지침을 탄도중량 1톤 이상, 사거리 1000km이상으로 개정에 대한 논의를 즉각 실시하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략 자산 전개와 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 등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