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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결국 영희 몫…아기해마는 케이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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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면가왕' 결국 영희 몫…아기해마는 케이윌

    (사진='복면가왕' 방송 화면 갈무리)

     

    2연승 사냥에 실패한 가왕 아기해마의 정체는 가수 케이윌이었다. 폭발적인 감성과 성량으로 가왕 등극을 예약했던 영희는 케이윌을 꺾고 새 가왕에 등극했다.

    지난 30일 저녁 방송된 M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첫 가왕 방어전을 치른 아기해마가 선택한 노래는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였다.

    "우린 어떻게든 무엇이 되어 있든/ 다시 만나 사랑해야 해요/ 그때까지 다른 이를 사랑하지 마요/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아기해마는 노래 초반 잔잔하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진성과 가성을 오가며 선율을 탔다. 그는 후반부 폭발적인 성량을 바탕으로 절절한 감성을 자아내면서 청중을 사로잡았다.

    "너만을 사랑해/ 너만을 기억해/ 너만이 필요해/ 그게 너란 말이야/ 너만의 나이길/ 우리만의 약속/ 그 약속을 지켜줄 내 사랑."

    앞서 펼쳐진 가왕 진출전에서는 영희가 과일빙수를 72대 27이라는 압도적인 표 차로 꺾고 가왕 결정전에 올라온 상태였다. 과일빙수를 꺾던 경연에서 영희는 박효신의 '숨'을 불렀다.

    "오늘 하루 쉴 숨이/ 오늘 하루 쉴 곳이/ 오늘만큼 이렇게/ 또 한번 살아가// 침대 밑에 놓아둔/ 지난밤에 꾼 꿈이/ 지친 마음을 덮으며/ 눈을 감는다."

    속삭이는 듯한, 차분하고 깊이 있는 목소리로 분위기를 다져가던 영희는 클라이맥스를 거치면서 애써 눌러 왔던 감정을 터뜨리고 묵직하고도 절절한 음성으로 청중들에게 애절함을 전하기 시작했다.

    "오늘 같은 밤/ 이대로 머물러도 될 꿈이라면/ 바랄 수 없는 걸 바라도 된다면/ 두렵지 않다면 너처럼/ 오늘 같은 밤/ 마른 줄 알았던 오래된 눈물이 흐르면/ 잠들지 않는 이 어린 가슴이/ 숨을 쉰다."

    가왕 아기해마와 도전자 영희의 무대를 모두 접한 연예인 판정단의 유영석은 "이쯤되면 실력 차이가 아니라 매력 차이"라며 두 가수에게 극찬을 보냈다.

    음악평론가 임진모 역시 "아기해마는 허스키한 음색인데, 허스키한 (음색의) 사람들은 음색이 대체로 일정하다"며 "그런데 이분(아기해마)은 "중음, 고음, 저음에 따라 약간씩 음색이 바뀐다. 이건 타고난 재능"이라고 평했다. 영희에 대해서는 "60대 가왕(아기해마)을 무너뜨릴 무기가 있다면 음 장악력이라고 본다"며 "이 대결은 보컬 색깔을 택하느냐, 음 장악력을 택하느냐의 게임으로 본다"고 전했다.

    판정단의 선택은 52대 47로 영희였다. 영희가 아기해마를 꺾고 61대 복면가왕에 등극하는 순간이었다. 새 가왕에 이름을 올린 영희는 "열심히 준비해서 실망시키지 않는 무대를 보여 드리겠다. 오늘 소중한 추억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가면을 벗은 60대 가왕 아기해마의 정체는 가수 케이윌이었다. 그는 "맨 처음 (복면가왕) 파일럿 방송 때 나왔다가 분해 하면서 집에 돌아갔던 기억이 있다. 당시 김구라 씨가 판정단을 선동해서 12대 0으로 그냥 떨어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질 수 있는 무대에서 (영희에게) 진 것 같아 기분이 홀가분하고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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