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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로 예뻐져 볼까"…방학·휴가철 각종 성형이벤트 주의보



보건/의료

    "수술로 예뻐져 볼까"…방학·휴가철 각종 성형이벤트 주의보

    • 2017-07-31 07:07
    성형외과의사회 "시술 후기만 믿지 말고 의사 정보 확인해야"
    전문포털사이트 '성형 코리아' 활용하는 것도 방법

     

    여름 휴가철과 방학을 맞아 진료비를 대폭 할인해주거나, 단기간 내 예뻐질 수 있다는 식으로 인터넷·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애플리케이션 등에서 홍보를 하는 성형외과가 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성형외과에서는 환자를 유인하기 위해 시술 후기 등을 거짓 조작된 내용으로 홍보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31일 대한성형외과의사회에 따르면 시술 가격을 심하게 할인해주거나, 성형 전·후 사진만을 전면으로 내세워 홍보하는 성형외과는 과장·허위 광고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 5월 성형 정보 관련 애플리케이션에 가짜 시술 후기를 올려 환자를 끌어모은 성형외과 21곳과 광고대행업체 9곳이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들은 수술받은 환자의 동의를 얻지 않은 채 시술 후 사진을 보정하거나, 조작하는 방식으로 가짜 후기를 올린 혐의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의료 분야에서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권한이 '의사 선택'인 만큼 진료를 받을 병원을 고를 때 신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윤인대 성형외과의사회 윤리이사는 "환자는 수술, 치료 후 조치, 사후관리 등 대부분의 의료 서비스를 의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본인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질 의사를 선택할 때 다양한 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성형외과의사회는 '성형 코리아'라는 전문포털 사이트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성형외과 전문의 여부를 구별하는 방법부터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의사 회원 명단까지 누구나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성형상담도 받을 수 있으며, 불법 의료신고센터를 통해 잘못된 의료 행위를 고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상태다.

    특히 회원 자격정지 등 징계를 받은 의사 명단도 확인할 수 있어 환자가 의사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의사회 측 설명이다.

    이병민 성형외과의사회 회장은 "과장·허위 광고를 일삼는 일부 성형외과로 인해 양심적인 진료를 하는 의사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며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운영하는 전문포털 사이트(성형 코리아)가 성형외과를 선택할 때 많은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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