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위원장직에 임명했다.
방통위 상임위원으로는 허욱 엑스퍼트 컨설팅 가치경영연구소장(전 CBS 기자)과 표철수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전 YTN 전무이사)가 임명됐다. 허 소장은 더불어민주당이, 표 전 부지사는 국민의당이 각각 추천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위원장은 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 독립성, 다양성에 기반 한 방송개혁 논의를 주도한 대표적 언론학자이자 언론·방송계 원로로 방송통신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여러 이해관계를 원만히 조정하고 해결할 역량을 갖췄다"고 임명배경을 설명했다.
윤 수석은 이어 "방통위 상임위원에 허욱 소장과 표철수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가 임명돼 4기 방통위 인사가 모두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지난 6일에 국회에 제출돼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25일까지 보고서가 채택돼야 했으나 야 3당의 반대로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국회에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30일까지 채택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국회가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끝내 채택하지 않으면서 문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임명하게 됐다.
야3당은 부동산 투기와 위장전입 의혹, KT스카이라이프 재직 논란 등을 이유로 이 후보자의 임명에 반대해왔다.
문 대통령이 이날 이효성 방통위원장을 임명하면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채 임명된 고위 공직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이효성 위원장이 추가돼 모두 4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