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파격과 안정을 동시에 추구해온 문재인정부의 검찰 인사가 중간간부 인사를 통해 개혁의 시험대에 다시 한 번 오르게 된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단행될 검찰의 차장‧부장검사 인사에서 대폭 물갈이와 기수 파괴 등이 있을지 주목되면서다.
관심이 쏠리는 자리는 서울중앙지검 2‧3차장이다. 대공·선거 등 주요 공안사건과 권력형 비리 등 특별수사를 책임지는 요직이다.
윤석열 지검장이 이끄는 중앙지검 진용의 첫 단추는 지난 7일 윤 지검장과 의형제로 통하는 윤대진 1차장검사 보임으로 끼웠다.
전임자보다 4기수 아래인 윤 1차장 원포인트 인사로, 2‧3차장도 기수가 대폭 낮아져 '젊은피 수혈'이 될 거란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법무부-대검찰청 중심으로 이뤄졌던 중앙지검 주요 포스트 인사에 윤 지검장의 입김 역시 강하게 작용하는 모습이어서 '윤석열 드림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검사장급 인사에서 '조직 안정'에 무게를 뒀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중간간부에서는 파격발탁이 있을 거란 말도 검찰 안팎에서 나온다.
대검 공안부장에 비공안 이력의 권익환 검사장이 임명되면서 2차장을 비롯한 공안라인의 인적쇄신이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력보다는 능력에 초점을 맞춘 깜짝 발탁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조직 개편도 인사와 맞물리게 된다.
검찰총장 직속의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검사장급 단장이 공석이 되면서 축소나 폐지 수순을 밟게 됐고, 중앙지검 특수부 축소 등도 부장검사 인사를 통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다.
공안·특수부 축소와 형사부 강화 기류가 감지되고 있고,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도 중간 간부 인사를 통해 '리빌딩'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