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중국동포가 아침 운동 중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오전 6시30분쯤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 편도 2차로에서 경안동~시월리 방면으로 운행 중이던 박모(28)씨의 마티즈 승용차가 인도를 걷던 A(69)씨를 들이 받은 뒤 10m 아래 경안천변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씨가 숨지고 박씨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운전자 박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26%의 만취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A씨는 아침 운동을 하려고 경안천 주변을 걷고 있었다. A씨는 13일 칠순을 앞두고 한국에 있는 아들과 딸을 보러 지난달 22일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및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박씨를 입건한 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