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러시아·중국 등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 중으로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이하 북방경협위)를 신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여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러시아 등 국가와 경제협력 업무를 담당할 기구를 설치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청와대는 정부와 민간 인사들이 참여하는 북방경협위를 신설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방경협위엔 정부 측 인사 10여명과 함께 민간 인사도 참여해 위원 수가 20여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북방경협위 첫 업무는 러시아 정부가 오는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하는 제3차 동방경제포럼 관련 실무 준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총리급이 될 것으로 알려진 초대 위원장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송 의원은 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특사로 임명돼 러시아를 다녀오기도 했다.
송 의원은 지난달 27일부터 같은 당 박정·정재호 의원 등과 철도·천연가스·북극항로·수산업 전문가 등 13명과 함께 '북방경제원정단'을 꾸려 러시아 정부 초청으로 출국해 블라디보스토크 등 극동지역을 방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