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등 야3당이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를 문제 삼고, 안보컨트롤 타워가 없는 것처럼 공세를 펴는 데 대해 "책임있는 공당의 모습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국군통수권자가 휴가를 중단한다면, 그것은 정말 비상상황이 발생했다는 의미로 읽혀질 수 있어 그 자체로 국민에게 불필요한 안보 불안감을 야기할 수 있다"며 "호들갑스럽게 휴가 중단을 요구할 상황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또 '코리아 패싱, 한미동맹 균열' 등의 주장을 펴는데 대해서도 "국민의 불안을 초래하는 동시에 외교력에 흠집을 내는 것으로 국익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며 "초당적인 협력에 나서도 모자랄 판에 당리당략을 앞세운 정쟁만 일삼으면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대화를 언급하고 북한과의 대북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야당과 일부 언론에서 미국 내 반응을 소개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대북정책을 바꿔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과 사뭇 다른 풍경"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