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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복귀 장동민 "온 가족 웃을 수 있는 개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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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콘 복귀 장동민 "온 가족 웃을 수 있는 개그하겠다"

    [개그콘서트 리허설 현장 공개&기자간담회]

    개그맨 장동민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개그콘서트' 리허설 무대에 올라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올해로 19년을 맞은 '개그콘서트'에 본격 복귀한다. 지난 5월 900회 특집 당시 '대화가 필요해'에 특별출연했던 그는, 프리퀄 버전으로 재탄생한 '대화가 필요해 1987'에서 김대희의 아버지 역으로 돌아왔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KBS2 '개그콘서트' 리허설 현장 공개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단독 질문을 가장 많이 받은 주인공은 장동민이었다.

    복귀소감을 묻는 질문에 장동민은 "코미디 무대, 특히 '개콘' 무대는 친정 같은 곳이다. 900회 무대 때 서고 본격적으로 하는 건 오늘이 첫 녹화"라며 "신인 때처럼 굉장히 많이 떨릴 줄 알았는데 편안하고 기분이 좋고 오랜만에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것 같이 조금 흥분되고 즐겁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마음으로 무대에 선다면 관객들뿐 아니라 국민 여러분들께도 (그 마음이) 전달돼서 한 번 더 웃을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동민은 온 가족이 웃을 수 있는 개그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그는 "'대화가 필요해 1987'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거고, 새 코너도 거의 마무리가 되어 빠르면 다음주 정도에 안방극장에서도 볼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 짜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한결 같이 추구한 것은 아이들부터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온 가족이 다 같이 편안하게 공감하며 볼 수 있는 코미디였다. 늘 그랬듯이"라며 "기대해주셔도 좋을 만큼 온 국민들, 가족 분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코미디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5년 유세윤, 유상무와 함께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입에 담기 힘든 노골적인 여성혐오 및 패륜적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고 결국 사과했다. 이후에도, 모델 한혜진이 자신과 맞지 않는 이유로 여자가 "설치고 떠들고 말하고 생각"한다고 했던 과거 발언들까지 회자된 바 있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5. 4. 28. 옹달샘 3인 "재밌으면 된다는 생각에…" 사과문 낭독)

    이같은 논란에 대한 마음가짐을 묻자 장동민은 "전 아무것도 모르는데요"라고 농담을 해 주위를 환기시켰다. 그는 "코미디를 코미디로 안 보고 무겁게 받아들이는 분들에 대한 얘기는, 그러실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든다. 일련의 사건이 있었을 때도 그런 느낌을 받으셨다면 너무나도 죄송하다. 더 사려깊게 코미디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더 신경 써서, 누구든지 기분 나쁘지 않고 다 같이 웃을 수 있는 코미디를 하자는 마음으로 회의에 임하고 있다. 저희가 신경 쓴다고 했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러운 시선을 조금만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저희도 그런 일이 없도록 더 배려 깊게 회의하고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코미디빅리그'가 아닌 '개그콘서트'를 통해 코미디 무대로 돌아온 까닭에 대해서는 "둘 다 제게는 굉장히 소중한 무대다. 저는 코미디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어느 무대건 즐거움과 웃음을 드릴 수 있다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KBS2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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