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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성경을 밥 먹듯이 편하게 만나요"

    G&M재단 운영하는 커뮤니티 성경·책 읽기 모임 활발

    [앵커]
    성경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은 늘 갖고있지만 꾸준히 읽기는 쉽지가 않지요. 하지만, 성경을 읽는 것이 아니라 듣는다면 조금 쉽지 않을까요?

    오디오북으로 제작된 성경과 다양한 기독서적을 귀로 듣고 함께 나누는 소모임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빛나 리포터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서울시 용산구의 한 카페. 저녁 시간이 되자 일과를 마친 인근 지역의 직장인들이 모여듭니다. 함께 저녁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고, 오디오북으로 제작된 '드라마 바이블'을 함께 듣습니다.

    [현장음]
    “그러면 나를 미워하는 그들이 보고 부끄러워하오리니 여호와여 주는 나를 돕고 위로하시는 이시니이다”

    G&M글로벌문화재단이 진행하는 커뮤니티 성경읽기 모임인 일명 ‘바이블 클럽’입니다. 매주 화요일마다 모여 간단히 저녁을 먹으며 성경을 읽고 듣는 시간을 갖습니다.

    [인터뷰] 박철진 국장 / G&M 글로벌문화재단
    “한국에서는 2013년도부터 시작됐고요. (성경을) 공부하고 이렇게 열심히 읽어야 하는 부담감 없이 정말 맛있게 밥 먹듯이 그렇게 듣기 위한 즐거운 모임입니다.”

    성경을 편하게 들으며 교제할 수 있어, 다양한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고은 / 장신대 신대원
    “성경을 읽고 받아들이는 게 신학생이었음에도 많이 부족하고 어려웠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귀를 통해서 듣고 또 그런 감성들을 나눌 수 있으니까 우리 어른들에게도 너무 좋고 제가 먼저 은혜가 되는 거예요.”

    [인터뷰] 데렉 스텔마 / 서울시 용산구
    “평소에 그냥 성경 말씀을 읽을 때 이게 무슨 호흡인지 무슨 의미인지 알아가기가 혼자서 좀 힘들잖아요. 그래서 말씀을 들으면서 특히 그 성우 배우들을 통해 들으면서 '아 이런 호흡이구나' 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매주 화요일 저녁 서울 용산구에서 열리는 '바이블 클럽'에 참여한 사람들이 오디오 성경을 듣고 있다.

     


    경기도 파주의 한 교회. 이 지역의 가정주부들이 모여 오디오 기독 서적 '다윗, 현실에 뿌리 박은 영성'을 함께 듣고 있습니다.

    혼자 책을 읽는 것보다 함께 모여 오디오 북을 듣고 서로 나누는 것에는 장점이 많습니다.

    [인터뷰] 이혜란 권사 / 경기도 파주시
    “다른 사람의 다른 관점, 또 의견 이런 것들을 경험할 수 있게 돼서 좋고요. 또 나눈 것들을 서로 적용하면서 서로 격려해주고 또 공감해주고 하는 부분이 참 좋은 것 같아요.”

    북 클럽 '펼침'에 참여하는 이들이 함께 오디오북을 듣고 있다.

     


    문화선교단체인 G&M재단은 성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독교 서적도 오디오북으로 제작 배포하며, 오디오북을 활용한 모임인 일명 ‘북 클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현 집사 / 경기도 고양시
    “저희 북클럽의 이름은 ‘펼침’ 이고요. 다른 북 클럽을 실제로 하는 그런 부분들을 보고, 굉장히 좋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저희도 이렇게 모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북 클럽에 참여하고 싶은 이들은 3명 이상 모임을 구성해 G&M재단에 요청하면, 다양한 오디오 북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CBS 뉴스, 이빛납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채성수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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