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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문 대통령, 한반도 논의에서 왕따 되지 않을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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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문 대통령, 한반도 논의에서 왕따 되지 않을까 걱정"

    정우택 "문 대통령, 안보 문제에서 스스로 방관자 자처"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은 3일 북핵 미사일 위기 고조 상황에 대해 "이러다가 한국이 한반도 논의에서 아웃사이더, 심지어 왕따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다"고 말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원유 수출금지 등 전면적인 대북제재 법안에 서명하고 일본 아베 총리와는 직접 장시간 통화하며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는데, 정작 한반도 문제에 있어 운전석에 앉은 문재인 대통령은 빠져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에서 스스로 방관자를 자처한다고 보이는 것은 비단 저만의 시각이냐?"고 물은 뒤 "문재인 대통령이 현실 감각을 회복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가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사드 임시 배치에 대해서는 "지난달 28일 ICBM급 미사일 발사 직후 문 대통령이 직접 사드 임시 배치를 지시했는데도 아직 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무슨 이유냐"며 "청와대가 사드 배치를 두고 미국과 줄다리기를 하는 건 아니냐"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이종혁 최고위원은 "현재 이 나라의 안보 정책을 종잡을 수가 없다"며 "사드 배치를 즉각 하겠다는 건지, 안 하겠다는 건지 청와대와 주무 부처인 국방부의 말이 갈지 자로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철우 최고위원은 "지금 나라 안팎에서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우리나라가 일제에 나라를 뺏길 때의 사정이랑 뭐가 다르냐"며 "사드 문제 하나로 국민들의 눈치를 보면 나라를 지킬 수가 없다. 사드는 즉각 배치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류여해 최고위원도 한국이 한반도 논의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따'라는 단어가 있다. 자신이 스스로 왕따가 된다는 것인데, 자따나 왕따나 같은 말이다. 존재감 있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여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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