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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아나운서, MBC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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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소영 아나운서, MBC 떠난다

    김소영 MBC 아나운서가 최근 회사에 퇴사 의사를 밝혔다. (사진=김소영 인스타그램)

     

    MBC '뉴스데스크' 주말뉴스 앵커로 얼굴을 알렸던 김소영 아나운서가 MBC를 떠난다.

    김 아나운서는 최근 MBC에 퇴사 의사를 밝혔다. MBC 아나운서국 관계자 전언에 따르면 내부에서도 비교적 최근에 알게 됐을 만큼 갑작스러운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2010년 OBS에 입사해 아나운서 생활을 시작했고 2012년 MBC로 옮겨 와 입사 3년차에 MBC 메인뉴스인 '뉴스데스크'의 주말 앵커로 뽑혀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5년에는 '복면가왕'에서 출연해 숨겨진 노래솜씨를 뽐낸 바 있다.

    김 아나운서는 또한 '통일전망대', '뉴스24', '3시 경제뉴스', '생활뉴스' 등을 두루 진행했고, 지난해 10월 아침뉴스 '뉴스투데이'에서 하차한 이후 10개월 가까이 이렇다 할 방송활동을 하지 못했다. 그간 MBC FM '굿모닝 FM 노홍철입니다'의 토요 코너 '세계문학전집'에 출연한 것이 전부였다.

    김 아나운서는 지난 3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방송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문득 날짜를 보니 오늘이 방송을 쉰 지 6개월이 되는 날이었다. 그동안 꽤 많은 일이 있었지만, 돌아보니 시간이 더 빨랐다. 초조하지 않다. 책상에 앉아있는 일도 그리 괴롭지 않다. 엄마는 가끔, 오래 쉬어서 감 떨어지면 어떡하니, 라고 묻는다. 몇 년을 쉬고 있는 분들도 있어, 라고 나는 대답한다. 딸이 일찍 퇴근해 저녁도 함께 먹고, 새벽 일찍 나가지도 않아 좋다고 이야기한다. 나도 그 점이 참 좋다. 하지만 좋아하는 선배들이 그만두실 땐 어쩔 수 없이 맘이 아프다. 가시는 길 축복하는 마음 한편, 이 곳에 남는 사람들은 남겨진 그 이상의 감정을 겪는다. 그래도 그런 자리에서 정겨운, 결혼 축하를 받아서 좋았다. 여러가지 좋고 나쁨이 있다. 흔들리지 않을 거다, 내가 원하지 않는 한. 내 인생에 함께 웃을 수 있는 날을 많이 만들 거다."

    김 아나운서의 사표가 수리되면 2012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의 170일 파업 이후 스스로 떠난 아나운서는 12명이 된다. 지금까지 김경화, 김정근, 나경은, 문지애, 박소현, 박혜진, 방현주, 서현진, 오상진, 최윤영, 최현정 아나운서가 퇴사했다.

    한편, 김 아나운서는 MBC 아나운서 선후배 출신인 방송인 오상진과 지난 4월 30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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